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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현의 택견이야기 열여섯] 택견의 미래, '양생(養生)택견'

결련택견협회
2021-01-16 14:18 | 122

품을 옆으로 밟으며 '호'하는 육자결 호흡과 함께 위,비경에 자극을 주고 있는 양생택견의 한 동작. 양생택견의 동작들은 호흡과 경락의 자극은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근육과 관절을 골고루 풀어주는 현대 체육적인 효과도 함께 가지고 있다.

 

얼마 전 필자가 홍콩에 갔었을 때의 일이다. 아침에 산책을 나가보니 공원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틀어놓고 중국의 전통무예인 태극권(太極拳)수련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들이 아침마다 태극권을 한다는 것을 TV나 여러 보도를 통해 익히 들어왔던 터라 잘 알고 있기는 했지만 막상 그것을 실제로 보니 부럽기 그지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아침 공원을 가보면 대부분의 노인들이 나무에다 자신의 등을 ‘쿵쿵’ 부딪치거나 뒤로 걸으며 손바닥을 치는 정도 등의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고작이다. 간혹 구청에서 파견해 준 에어로빅 강사가 활기차게 아침운동을 이끌어 주기도 하는데 노인들이 따라 하기엔 좀 벅차 보이기도 하고 또 솔직히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다른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기도 한다.

필자가 홍콩의 아침 공원에서 본 노인네들은 태극권을 꾸준히 수련해 온 탓인지 어느 정도 이력이 붙어서 무술의 고수는 아니라 할지라도 제법 멋이 나서 우아하고 아름답게 보였는데 에어로빅을 따라하며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웃음거리가 되었던 우리나라의 어르신들과는 크게 비교가 되었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태극권 인구가 늘어 많은 사람들이 태극권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태극권은 ‘만만디(萬萬的, 원래는 느릿느릿함, 한가로움이라는 뜻이나 느리면 느릴수록 좋다는 중국인들의 여유로움을 나타내기도 함)철학’을 최우선으로 하는 중국인들의 습성에 적당한 운동이라고 본다. 중국인들에게는 중국인들의 운동이 좋듯이 우리에게는 우리에게 알맞은 우리식의 운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2020년 11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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